오늘 새벽 부산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은 곧 동해 인근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팀 권혜인 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오늘 새벽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했는데, 지금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요?
[캐스터]
네, 현재 태풍 '마이삭'은 경북 북부 쪽 내륙을 시속 68km의 빠른 속도로 통과하고 있고요,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5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오전 7시 무렵 동해 부근 동해 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영남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제주 해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풍랑 경보로 대치됐고요,
현재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에 태풍 경보가,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비와 바람, 어느 정도로 기록됐나요?
[캐스터]
네, 이번 태풍이 통과하면서 제주 산간 지역에는 상상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제주 산간 지역에 100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고요, 서귀포 영실 956mm, 강원 산간 322mm, 전북 남원 276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무척 강했는데요, 오늘 새벽 충북 진천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68m의 돌풍이 기록됐고요, 제주 고산과 울산, 여수에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오전 7시 무렵 태풍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간다고 했는데, 그럼 수도권의 비바람은 바로 잦아드는 건가요?
[캐스터]
태풍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간다고 해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태풍 '마이삭'의 세력이 강하고, 강풍 반경 또한 넓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는 계속해서 비바람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태풍의 중심부와는 거리가 꽤 있지만, 앞으로 오전 7시 기준으로 태풍과의 거리가 180km로 가장 근접하는 시간입니다.
출근길 강한 바람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 지방에 최고 25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지겠고요, 서울 등 중부 지방에도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출근길 무렵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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